폴란드 통신시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튀르키예 국적자 2명이 12일(현지시간) 독일 남서부 뉘르팅겐 기차역에서 체포됐다. 폴란드와 독일 당국이 확인한 내용이다. 폴란드 방송 RMF FM은 다른 용의자 2명도 검거됐으며, 베를린에서 체포된 여성은 운전과 물류를 맡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르친 키에르빈스키 폴란드 내무장관은 용의자들을 송환해 외국 정보기관의 지시에 따른 파괴공작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안보 기관을 총괄하는 토마시 시에모니아크 특수활동조정관은 “이 사보타주(파괴공작) 행위의 배후가 러시아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입증 자료로 영상과 지문, DNA 흔적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불은 지난달 23일 바르샤바 남쪽 약 40㎞ 지점인 볼라크로보프스카의 기지국에서 발생해 배전시설과 발전기를 훼손했다. 엑사텔이 운영하는 이 시설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통신망도 이용한다. 폴란드 검찰은 이번 공작의 목적이 폴란드와 다른 중동부 유럽 국가의 스타링크 인터넷 접속을 방해하는 데 있었다고 주장했다. 폴란드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제공하고 운영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인프라를 겨냥한 방화 등이 발생할 때 러시아의 개입 의혹이 제기돼 왔으며, 러시아는 이를 ‘히스테리’와 ‘러시아 혐오 선전’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10일 새벽 학교 부지에 있던 우크라이나 구호물자 창고가 불에 타 전소됐다. 경찰은 고의 방화 가능성을 제시하고 시민 제보를 요청했으며, 구호단체 ‘우크라이나를 위한 프랑크푸르트’의 유마스 메도프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반대하는 세력의 소행일 수 있다고 봤다.

· · · · · · · · · ·

관련기사

▶ 러시아, 에너지 휴전 논의 중에도 우크라이나 시설 공격

▶ [속보] 트럼프, 러시아-우크라이나 에너지 휴전 합의 언급

▶ 폴란드 총리 공격 계획 용의자 체포…정부, 암살 시도 정보 조사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하나 — 오늘 밤 읽을 소설, 스토리하나에서

저작권자 © 스페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