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간 충돌이 거세지면서 13일(현지시간) 사우디 동부주 다란시에 있는 아람코 사무용 건물에서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고, 로이터는 아람코 관계자를 인용해 탄도미사일 1발이 아람코 본사가 있는 다란 단지를 타격해 사무용 건물 1곳의 맨 위 3개층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리야드에서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사우디 민방위 당국은 요격된 후티 미사일 2기의 잔해가 주거 지역에 떨어져 민간인 4명이 다치고 주택 15채가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군은 알카르지에서 미사일을 요격했다고도 공개했습니다. 알카르지는 리야드에서 남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군사 거점 도시입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가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 등지의 연료·군사 시설을 공습했습니다. 투르키 알말키 동맹군 대변인은 후티가 민간 시설과 주요 인프라를 군사적 목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밀 군사 작전을 단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사나의 알사바하 중앙기지와 지하 예비 연료 저장소, 호데이다·사나·다마르의 저장 탱크와 부두 등이 타격 대상에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후티의 공항 공격이 이어지면서 사우디 하늘길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지난 8일부터 사우디 전역 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편 가운데 3천120편 이상이 취소되거나 운항하지 않았고, 이는 예정 출발편의 약 41%에 해당합니다. 이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출발 예정이었던 300여편도 포함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후티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고 적고, 중간선거 이후에도 자신이 대통령직에 있을 것이며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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