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기조를 비판하며 “한미동맹 해체하기 전에 이재명 정권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이 북한에는 ‘굴종’, 중국에는 ‘사대’를 보이면서 미국을 향해 ‘자주’를 내세운다는 취지다.

장 대표는 국회 국방위원회가 북한 지뢰 규탄 결의안을 여당 주도로 채택하면서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 조항을 제외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해당 조치가 이 대통령과 관련된 안보 파괴 행위를 “암장”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한에 대한 의료 지원 추진과 북한의 ‘두 국가론’ 추종을 거론하며 “종북을 종북이라고 하는 건 사실 진술이지 색깔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2007년 정동영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의 팬클럽 ‘정통들’에서 활동한 이력도 언급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정부 외교가 동맹 신뢰를 흔들고 전략적 입지를 약화한다며 ‘백해무익 외교’라고 비판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한미 정상 골프 회동을 준비하는 태스크포스 구성과 관련해 “동맹 신뢰가 흔들리는 원인은 골프장이 아니라 외교안보 라인”이라며 정 장관 경질과 외교안보 라인 쇄신을 촉구했다.

강경화 주미대사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을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고 본다”고 답한 뒤 주미한국대사관이 다른 취지의 발언이었다는 보도참고자료를 낸 일도 거론됐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대사를 흔들지 말라”고 했고,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청와대가 강 대사에게 발언을 주워 담도록 압박하는 것은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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