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3분기 순이익 68.7% 증가 (사진= 연합뉴스 제공)

TSMC는 3분기 순이익이 7천631억 대만달러(약 31조7천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68.7% 늘었다고 10월 15일(현지시간) 밝혔다.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으로, 2분기보다 8% 증가했으며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시장 전망치 7천463억 대만달러(약 31조원)를 웃돌았다. 총이익률은 66.4%로 전년 동기 대비 6.9%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분기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2나노 공정 제품의 매출 비중은 2분기 3%에서 3분기 8%로 늘었다. 3나노 33%, 5나노 28%, 7나노 10%를 더한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비중은 79%로, 2분기의 77%보다 높아졌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79%, 아시아태평양 10%, 중국 5%, 일본 3%, 유럽·중동·아프리카 3%였다. 북미는 전년 동기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중국은 3%포인트 낮아졌다.

앞서 TSMC는 10월 8일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1조4천942억4천300만 대만달러(약 62조2천억원)로 사상 최대였다고 발표했다. 4분기 매출 전망은 523억∼543억 달러(약 70조3천억∼73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최대 61% 증가하는 수준이다. 웨이저자 회장은 첨단 칩 수요가 강하다며 “가능한 모든 사업 기회를 잡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부품 가격 상승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거론하며 내년 사업 계획은 신중히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주 외에 공장을 세울 부지를 찾고 있으며, 부지 평가를 위해 텍사스주에 직원을 보낸 적이 있다고 TSMC는 설명했다. 웨이 회장은 미국 내 생산능력 확장에 힘쓰고 있지만 세부 사항은 논의 중이라고 했다. TSMC는 애리조나 공장 건설에 기존 7월 약속한 1천억 달러(약 135조원)를 포함해 총 2천650억 달러(약 357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 ‘테라팹’ 참여는 논의 단계이며, 웨이 회장은 TSMC가 시설을 운영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황런자오(웬들 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6∼2028년 설비투자가 직전 3년보다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7년 2나노 공정 연간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대만 남부 타이난에는 3나노 웨이퍼 공장을 추가로 지어 2028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만에서 건설 중인 팹은 13곳이며 해외 5∼6곳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약 20곳의 팹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설비투자 전망은 600억∼640억 달러(약 80조7천억∼86조원)로 유지했다. 내년 전망 평균은 750억 달러(약 100조8천억원)이며 골드만삭스와 UBS그룹은 각각 850억 달러(약 114조3천억원), 900억 달러(약 121조원)를 예상했다. 실적 발표 전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는 2.01% 하락했으며, 연초 대비로는 약 60% 오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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