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경찰 수사 의뢰 (사진= 연합뉴스 제공)

서울시는 10월 16일 호준석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한강버스 선박 건조 과정에서 제기된 리베이트 의혹을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감사위원회의 자체 조사를 멈추고 지금까지 확보한 조사 내용과 관련 자료를 경찰에 넘겨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호 대변인은 의혹의 실체와 조사·처리 과정을 객관적으로 검증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시는 감사원이 한강버스 관련 감사 결과를 공개한 뒤인 6월 18일 오세훈 시장에게 선박 계약 관련 추가 조사 계획을 보고했고, 7월 14일에는 조사 변경 내용을 미래한강본부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7월 23일부터 10월 15일까지 자료 요구 3회, 방문 조사 1회, 관련자 면담 4회, 유선 통화 21회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제3기관 조사가 타당하다고 판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나 각하돼 자체 조사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은 한강버스 제작 업체에 지급된 사업비와 관련해 브로커가 개입한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됐고, 일부 자금이 SH 고위 간부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시장이 의혹을 알고도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은폐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언론 보도에서는 서울시가 감사원에 제출한 한 장짜리 감사청구서에 업체가 3억2천만원을 줬다는 증언과 송금 내역이 빠졌다는 공익제보자의 진술이 전해졌다.

서울시는 3억2천만원 커미션 의혹에 대해 제보자의 일방적 진술 외에 객관적 증거가 확보되지 않아 확정된 사실처럼 청구서에 적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치적 공세로 진상 규명의 본질이 흐려지는 상황을 더는 둘 수 없어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은폐 의혹을 언급하며 독립적인 수사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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