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국감 공방 (사진= 연합뉴스 제공)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한강버스 사업 리베이트 의혹이 쟁점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가덕중공업에 지급된 사업비와 관련해 브로커를 거친 자금 흐름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관계자의 리베이트 수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관련 내부 조사 내용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보고됐지만 수사 의뢰가 이뤄지지 않고 자료와 수사 의뢰서가 파기됐다는 보도 내용도 제시하며, 시장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정현 의원은 수사 의뢰서 파기 의혹을 거론하며 “리베이트 최상층에 시장님이 계신다고 시민들은 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은 의혹을 시장의 뇌물 수사로 연결하는 것은 과장이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박상웅 의원은 보도 시점이 국정감사와 맞물린 점을 언급하며 국정감사를 호도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시는 감사위원회가 2025년 9월 9일 오 시장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 오 시장이 감사원 감사청구와 수사 의뢰 준비를 함께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감사위가 작성한 수사 의뢰서 초안은 현재 보관 중이며, 당시 정황만으로는 수사 의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감사원 감사청구를 건의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2025년 10월 청구가 ‘자체 감사기구에서 직접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각하된 뒤 자체 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양부남 의원은 각하 이후 1년이 넘도록 수사 조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국감에서는 한강버스 요금과 운영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현재 요금은 일반 3천원, 청소년(만 13∼18세) 1천800원, 어린이(만 6∼12세) 1천100원이다.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은 아침 출근 시간대 운행이 없는 한강버스를 대중교통으로 보고 예산을 지원하는 점을 비판하며, 저렴한 요금으로 생기는 적자를 혈세로 메우는 문제를 제기했다. 오 시장은 한강버스가 3년 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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