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에 맞춰 공물 대금인 다마구시료를 사비로 봉납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가지야마 히로시 자민당 총무회장이 다카이치 총재의 뜻을 받아 대금을 냈다고 밝혔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봉납 자격에 대해 “사인 자격이라고 이해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견해를 밝힐 사안은 아니라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17일 ‘내각 총리대신 다카이치 사나에’ 명의로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한국 정부는 이에 유감을 표명했고, 중국 정부는 ‘전후 국제 질서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 신사 참배는 보류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요배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기하라 장관은 총리 개인의 행위라며 정부 차원의 답변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이어졌다. 기우치 미노루 경제재정담당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17일 참배했고, 와카미야 겐지 국가안보 담당 총리 보좌관은 18일 신사를 찾았다. 19일에는 이바야시 다쓰노리 국토교통상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참배했다. 참정당 가미야 소헤이 대표와 일본보수당 햐쿠타 나오키 대표도 동참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움직임에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일본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하고 항의했다고 전하며, 야스쿠니 신사를 일본 군국주의의 침략전쟁을 일으킨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4월 춘계 예대제 때에도 참배를 보류하고 마사카키와 다마구시료를 봉납했으며, 8월 15일에는 사비로 공물 대금을 내고 직접 참배 대신 요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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