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은 10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3.7% 하락한 8만6천900원에 마감했다. 9만7천900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으며, 장 마감 직전에는 14.3% 내린 8만6천3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천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해 시장 기대치 2천737억원을 10% 가까이 밑돌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7% 하락한 79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6일까지 100만원을 웃돌았던 주가는 9거래일 만에 70만원대로 내려왔다. 한화시스템은 13.9%,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8.21%, 풍산은 5.1% 각각 하락했다.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전망 하향과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수주 불확실성이 방산주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인 1조1천800억원에 못 미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에 대해 “연내 기대하던 수주 파이프라인들이 상당수 내년으로 순연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이라크의 경우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는 관계로 협상이 다소 정체돼 있다”고 말했다. 백주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신규 수주 지연에 따른 방산 수출 공백과 수익성 하락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은 올해와 비슷하겠지만 수출 비중 감소와 저마진 내수 사업 확대로 영업이익이 줄 가능성을 언급했다.
증권사들은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췄다. 키움증권은 24만원에서 19만5천원으로, iM증권은 2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삼성증권은 25만원에서 15만6천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2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도 DS투자증권이 183만원에서 165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이 20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현대차증권이 139만원에서 132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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