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렉추얼데이터는 국내 기업의 해외 소송·분쟁 대응과 전자증거개시(eDiscovery) 현황을 담은 ‘2026 한국 기업의 해외 소송 eDiscovery 실태조사 리포트’를 22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올해 4~5월 해외 사업을 하거나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의 법무·컴플라이언스·지식재산(IP) 실무자와 의사결정권자 14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사 측은 국내 기업의 eDiscovery 현황을 설문으로 조사해 산업 보고서로 발간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50.0%는 최근 3년간 소속 기업이 해외 소송·분쟁을 2회 이상 경험했다고 답했다. 대기업 소속 응답자 가운데 44.3%는 5회 이상이라고 답했다. 최근 3년 내 경험했거나 향후 가능성이 높은 분쟁 유형으로는 지식재산권이 57.4%로 가장 많았고, 계약 위반·손해배상이 54.7%로 뒤를 이었다. 소속 기업에 eDiscovery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9.7%였다.

해외 소송·분쟁 경험 응답 비율과 eDiscovery 경험 응답 비율 사이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조사 결과는 해외 분쟁 대응 과정에서 전자정보를 다루는 절차에 대한 기업별 경험과 준비 수준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조용민 인텔렉추얼데이터 대표는 “eDiscovery는 미국 등 해외 소송 대응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절차지만, 그동안 국내 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실태 데이터는 부족했다”며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 소송·분쟁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Discovery는 미국 민사소송 등에서 이메일과 문서 같은 전자정보를 보존·수집·검토한 뒤 상대방에게 공개하는 절차다. 보고서는 해외 소송·분쟁에서의 eDiscovery를 다루며, 국내에서 도입이 논의되는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와는 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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