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민간항공청은 10월 21일 저녁 동부 담맘의 킹 파흐드 국제공항이 공습을 받아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사우디 국적자와 인도 국적자 각 1명이다. 부상자는 사우디인 1명, 인도·예멘·방글라데시 국적자 각 2명, 네팔 국적자 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 정도는 경상부터 중상까지이며, 공항 시설 피해는 파악 중이다. 사우디 당국은 공격 주체를 공개하지 않았고 후티 반군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외신은 후티가 최근 사우디 공항 공격을 강화한 점 등을 들어 이번 공격의 배후로 후티를 추정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아람코 소속 샤이바 유전을 겨냥한 드론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드론 파편이 유전 외곽의 하청업체 차량에 떨어져 화재가 났고, 필리핀과 네팔 국적 노동자 2명이 숨졌다. 파키스탄과 인도 국적 노동자 2명도 다쳤다. 사우디 남동부에 있는 샤이바 유전은 세계 최대 규모 유전 가운데 하나다.

후티 반군 산하 보건부는 10월 20일 예멘 남서부 타이즈주에서 어선 1척이 사우디 공격을 받아 어부 8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후티 측은 사우디가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같은 날 사우디가 24시간 동안 예멘을 93차례 공습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정체불명의 발사체 공격으로 유조선 2척에 불이 났다.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한 척이 오만 해안에서 약 20km, 다른 한 척은 이라크 해안에서 55km 떨어진 곳에서 공격받았으며,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10월 20일에는 유조선 3척이 기뢰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이슬람혁명수비대를 인용해 전날 밤부터 10월 21일 새벽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7척이 공격받거나 기뢰와 충돌해 불이 나거나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이 가운데 4척은 원유를 옮겨 싣던 중 공격받아 화재가 났고, 나머지 3척은 기뢰에 부딪혀 운항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해협에서 발생한 하루 기준 최대 선박 피해다.

미 국무부는 10월 21일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요르단·카타르·바레인에 거주하는 미국 대사관 직원의 가족들도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를 후티를 겨냥한 미군 작전이 임박했을 가능성과 연결해 해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 타격을 재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는 이라크 상공 비행을 포함한 훈련과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핵 시설·미사일 및 드론 무기고 등이 잠재적 목표로 거론됐으며, 양국이 “짧지만 강도 높은 작전을 앞두고 군사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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