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활용한 7일 삼제요법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에서 기존 PPI 기반 14일 삼제요법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치료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펙수클루 기반 요법과 기존 14일 치료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직접 비교한 점이 특징이다.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항생제와 위산분비억제제를 함께 쓰는 방식으로, 복약 순응도와 항생제 내성, 위산분비억제력 등이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박성철 교수 연구진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경험이 없는 한국인 환자 79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단일기관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펙수클루 기반 7일 삼제요법과 기존 14일 PPI 기반 삼제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정해진 치료와 평가를 마친 환자를 기준으로 한 분석에서 펙수클루 기반 7일 치료군의 제균율은 83.78%였고, PPI 기반 14일 치료군은 88.89%였다. 두 군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737). 전체 분석군에서도 펙수클루 치료군은 80.00%, PPI 치료군은 82.05%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p=1.000).
이번 결과는 치료 기간을 줄인 요법이 기존 방식과 비교해 임상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근거를 보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비열등성 시험으로 설계된 연구는 아니어서, 실제 진료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추가 검증이 이어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연구 결과는 HUG 2025, JSHR 2025, EHMSG 2025 등에서 포스터로 발표됐고, 논문은 지난 8월 10일 국제학술지 Medicine의 게재 승인을 받아 9월 11일 실렸다. 박성철 교수는 “이번 결과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기간과 전략을 고민하는 의료진에게 의미 있는 임상 근거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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