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멀버리(Mulberry)가 대표 라인인 베이스워터를 새롭게 풀어낸 ‘이스트 웨스트 베이스워터(East West Bayswater) 숄더백’을 내놨다. 아카이브 스타일에서 출발한 이번 제품은 기존 베이스워터의 상징적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길고 유연한 실루엣으로 바꾼 점이 특징이다.
가방에는 베이스워터 특유의 플랩과 포스트맨스 락(Postman’s Lock)이 그대로 적용됐다. 여기에 멀버리의 새로운 구조를 더해 형태를 한층 부드럽게 다듬었고, 숄더 스트랩 길이도 여유 있게 설계해 아우터 위에도 자연스럽게 걸치도록 했다. 내부에는 지퍼 포켓을 넣어 수납 편의성도 고려했다.
이번 제품은 브랜드가 강조해온 장인정신도 함께 드러낸다. 헤리티지 베이스워터의 턴드 구조를 축소해 재해석했고, 내부 거싯 대신 스티치 기법을 사용했다. 외부와 내부 패널, 트리밍, 안감 제작에는 총 15개의 패턴 피스가 쓰였으며, 제품 하나를 완성하는 데 약 210분이 걸린다. 패션 업계에서는 클래식한 아이콘을 현대적으로 변주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멀버리 역시 기존 상징성을 유지하면서 실루엣과 착용감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다시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이스트 웨스트 베이스워터 숄더백은 스웨이드 소재의 빈티지 오크, 스무스 세미 글로시 레더 소재의 에메랄드, 나파 레더 소재의 블랙과 옥스블러드 등 4가지 스타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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