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정서 어려움과 고립감 (사진= 연합뉴스 제공)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4일 서울시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고교생 7명 중 1명은 정서적 어려움으로 일상생활에 자주 지장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 설문에 응답한 3천414명 가운데 최근 한 달 동안 마음이 힘들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자주' 또는 '거의 매일' 겪었다는 비율은 14.4%였습니다. 정서적 어려움이 큰 학생 중 학교에서 자주 혼자라고 느끼는 비율은 30.4%로, 그 외 학생들보다 5.6배 높았습니다.

학업 부담만으로 위기 정도를 설명하기는 어려운 결과도 나왔습니다. 성적·공부 고민이 많아도 학교에서 혼자라고 느끼지 않는 학생의 경우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힘들다는 비율은 20.6%였지만, 학교에서 자주 또는 거의 매일 혼자라고 느끼는 학생은 57.9%로 크게 높았습니다. 성적 고민이 많지 않으면서도 고립감을 느끼는 학생의 38.7% 역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교조는 교사 1천17명과 학생 3천41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위기 학생을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학교 내 고립과 관계 단절을 짚었습니다. 교사 73.2%는 정부가 제시한 2035년까지 청소년 자살률 절반 감축 목표가 이루기 어렵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원인을 진단하지 않고 대책만 나열했다' 57.7%, '입시 경쟁 등 구조적 원인 외면' 54.3%, '현장 실태 미반영' 36.8%, '사람과 예산이 뒷받침 안 됨' 27.6%가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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