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산둥성 타이안에서 11월 2일 열린 제1회 CMG 세계 로봇 태산 등반 대회에서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이 과열로 멈춰 경기를 포기했다. 조종사는 안전을 이유로 기권을 결정했고, 현장 관계자들은 로봇을 들것에 실어 산 아래로 옮겼다. 해당 기체는 중국 춘제 갈라쇼에 나온 것과 같은 G1 개발용 모델이다.
대회 코스는 태산 홍문에서 중천문까지 약 3.9㎞ 구간으로, 3100개 넘는 계단과 약 600m의 고도 차이가 있었다. 균형 유지와 지구력, 복잡한 산악 지형 이동 능력을 겨루는 취지였다. 업계 전문가는 단순 속도 경쟁이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이 장시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시험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를 인용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G1의 과열은 바깥 기온보다 내부에서 생긴 열을 냉각 시스템이 충분히 내보내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무릎을 굽히고 고개를 떨군 로봇의 모습이 중국 SNS에서 퍼지자 일부 누리꾼은 '열사병에 걸렸다'며 반응했다. 시연 성능이 실제 환경의 안정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지적과, 야외 시험이 바로 이런 실패를 확인하려는 것이라는 의견이 함께 나왔다.
유니트리 측은 해당 로봇이 별도의 성능 조정 없이 대회에 참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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