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금융지주 자회사 CEO 승계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9월 15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관련 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군 관리 체계가 형식적이고, 후보 압축 및 검증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주요 문제로 꼽았습니다.

특히 이 원장은 CEO 자격요건의 구체성 부족과 후보 검증을 위한 최소 기간 미확보 등을 개선이 필요한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또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지주사와 자회사 간의 상시후보군 정보를 공유하거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실질적인 추천권을 부여하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도 개선 과제로 지목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1월부터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폐쇄적인 경영 승계 문화를 타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이 원장은 금융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공정한 승계 절차를 운영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향후 금감원이 이러한 기준이 제대로 준수되는지 점검을 강화할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현재 금융권은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5대 금융그룹 계열사 CEO 54명에 대한 인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금융사별로는 하나금융 13명, 신한금융 12명, 우리금융 12명, KB금융 10명, 농협금융 7명 순으로 교체 대상이 많아 이번 당국의 메시지가 향후 인사 과정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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