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가 세계자연기금(WWF)과 맺은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멸종위기종 눈표범 보전 활동과 연계한 신규 상품을 내놨다.
할리스는 지난 5월 WWF의 기업 참여 프로그램인 'WWF 코퍼레이트 레인저스'에 국내 F&B 업계 최초로 합류하며 눈표범 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첫 결과물로 '눈표범 아인슈페너'를 내놓고 판매 수익 일부를 보전 활동에 기부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눈표범 컬러체인징 유리컵'은 담긴 음료의 온도에 따라 무늬가 달라지는 방식이다. 차가운 음료를 담으면 눈표범의 발자국과 실루엣이 색으로 드러나고, 따뜻한 음료를 담으면 흰색으로 사라진다. 기후변화로 서식지를 잃어가는 눈표범의 처지를 온도 변화라는 장치로 시각화한 셈이다. 제품이 판매되면 눈표범과 서식지 보전을 위한 기부가 이뤄지는 구조다.
식음료 업계에서 환경 메시지를 담은 협업 상품은 드물지 않지만, 메시지를 문구가 아닌 제품의 물성 자체로 전달했다는 점은 차별화 지점으로 읽힌다. 단발성 상품에 그치지 않고 메뉴에서 굿즈로 이어지는 연속된 캠페인 형태를 취한 것도 눈에 띈다.
할리스 관계자는 "온도에 따라 드러나고 사라지는 눈표범의 발자국과 실루엣을 통해 멸종위기종이 처한 현실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상품을 기획했다"며 "자연보전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8년 국내 최초 에스프레소 전문점으로 출발한 할리스는 올해 창립 28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디즈니, 해리포터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IP)과 협업 상품을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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