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2C 미디어커머스 기업 어댑트(대표 박정하)의 화장품 브랜드 오브제(OBgE)가 가수 겸 배우 정용화를 홍콩 공식 모델로 세웠다고 5일 밝혔다. 중화권 시장에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조치다.
씨엔블루 리더로 활동해 온 정용화는 드라마와 음악을 오가며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인지도를 쌓아온 아티스트다.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현지 팬들과 소통해 왔다는 점이 이번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오브제 측은 정용화가 꾸준한 자기관리로 만들어온 정돈된 이미지가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복잡한 단계 없이 일상에서 간편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을 지향하는 브랜드 철학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오브제는 스틱형 파운데이션을 비롯해 메이크업과 스킨케어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의 홍콩 실적도 뒷받침이 됐다. 지난 6월 홍콩 매출은 1월 대비 약 9.6배 늘었고, 같은 달 홍콩 매출에서 자사몰이 차지한 비중은 86.2%로 집계됐다.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D2C 방식이 초기 성장을 이끈 셈이다.
오브제는 온라인에서 확인한 성장세를 오프라인으로 넓히기 위해 올해 3분기 홍콩 왓슨스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모델 발탁을 계기로 현지 겨냥 콘텐츠와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병행하고, 자사몰과 오프라인 유통망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자사몰 편중도가 높은 구조에서 오프라인 채널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시점에 인지도 높은 모델을 앞세운 것은, 브랜드 인지 단계를 건너뛰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다만 왓슨스 입점 이후 실제 오프라인 매출이 얼마나 뒤따르느냐가 중화권 확장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오브제 관계자는 "정용화는 중화권에서 오랜 시간 팬들과 소통해 온 아티스트로, 자연스럽고 세련된 이미지가 브랜드 가치와 잘 맞는다"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 입점과 모델 캠페인을 바탕으로 홍콩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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