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진흥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오는 가을 열리는 '2026년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 활동할 자원활동가 '궁(宮)이둥이'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궁중문화축전은 매년 봄과 가을 서울 5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국가유산 축제다. 올해 봄 축전에는 약 72만 5000명이 다녀가 역대 최다 관람 기록을 남겼다. 가을 축전은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경복궁·창경궁·덕수궁·창덕궁 등 4대 궁궐과 종묘에서 진행된다.

'궁이둥이'는 축전 기간 현장에서 국내외 관람객을 맞는 공식 자원활동가다. 관람객 동선과 좌석 안내, 리플릿 배부 등 프로그램 운영을 돕고, 조별 활동으로 소규모 체험 프로그램 '궁중놀이방'을 직접 기획·운영한다. 봄 축전 당시 궁중놀이방에는 경복궁 1만 2078명, 창경궁 1만 1400명 등 2만 3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자원활동가들이 기록한 봉사 시간은 총 2309시간, 1인당 평균 33시간이었다.

접수는 8월 5일부터 24일 오후 11시까지 온라인으로 받는다. 지원 자격은 2007년 이전 출생한 대한민국 국민 또는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외국인이며,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 구사자는 우대한다. 1976년 이전 출생한 시니어 지원자에게는 총점의 5%를 가산한다. 선발 규모는 50명 안팎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을 최소 10명 포함한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비대면 영상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는 9월 9일 발표된다.

외국인 쿼터와 시니어 가산점을 함께 둔 점은 자원활동가 구성을 특정 연령·국적에 쏠리지 않게 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관람객의 상당수가 외국인인 축전의 성격을 감안하면 다국어 응대 인력 확보가 운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된 자원활동가는 9월 1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발대식에 참석한 뒤 조별 활동 기획을 거쳐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현장 활동에 나선다. 활동 기간에는 4대 궁궐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전용 활동물품과 식사, 소정의 교통비가 제공된다. 활동을 마치면 1365 자원봉사포털과 연계한 봉사 시간 인정과 수료증이 주어지며, 우수 활동자를 대상으로 한 시상도 예정돼 있다.

진미경 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팀장은 "봄 축전에서 확인된 호응처럼, 궁궐에 애정을 가진 분들의 참여로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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