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근무 형태를 두고 논란이 일었던 K-문샷 프로그램 디렉터(PD)를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는 시간선택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8월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K-문샷 PD의 근무 형태를 주 15시간 이상 시간선택제로 정하고 PD별 근무 장소 협의를 마무리하고 있다. K-문샷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부처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PD가 각 미션의 연구 방향을 주도한다.
앞서 K-문샷 PD 선발 이후 상근 여부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으면서 매년 최대 2억5천만원의 보수를 받는 PD가 비상근으로 근무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논란이 있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반상근' 방식을 제시했고, 이번 제도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보수 지급액도 근무 시간에 비례해 산정하기로 했다.
근무 장소는 PD들이 NST 국가특임연구원으로 근무하는 만큼 NST 사무실을 원칙으로 하되, 미션과 관련해 지정된 미션센터에서도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PD가) 미션센터로 여러 기관을 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선발된 K-문샷 PD 가운데 IITP 소속으로 별도 운영되는 PD 1명과 재공모 중인 AI 과학자 PD 1명을 제외한 10명 중 8명은 NST 사무실에서 근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머노이드 미션을 총괄하는 여준구 PD는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사무실을 두기로 했으며, 태양전지 미션을 맡은 신현정 성균관대 교수도 KIST 등을 미션센터로 지정해 근무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런 근무 방식과 조건은 지난 8월 7일 재공모한 AI과학자 PD 초빙 공모 공고문에도 담겼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교수의 경우는 겸직 방식으로 배려하는 것이고, PD 임무를 위해 세종으로 이사오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8월 10일 K-문샷 PD의 국가특임연구원 전환과 세종 집현동 추진지원단 사무실 개소를 계기로 관계기관과 논의했다. NST의 관련 제도가 마련되면서 K-문샷 PD들은 지난 8월 1일 국가특임연구원으로 전환됐다. 이날 논의에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션별 로드맵 설계, 산업계·관계부처와의 협업을 통한 성과 창출 방안, 연구 과정에서의 AI 활용 강화 방안 등이 다뤄졌다. 구 차관은 "그간 12개 미션 기틀을 만들어 온 PD와 관계기관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특임연구원으로 새로 위촉되신 만큼 PD분들께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샷 정신을 바탕으로 산학연과의 접점을 과감하게 넓혀 국가 난제 해결에 적극 임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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