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넷플릭스 제공

배우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가 10일 입장을 내고 하영의 증조부는 안상호, 조부는 안부호 교수, 아버지는 안병문 원장이 맞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다만 안상호의 친일 행적 등 온라인상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하영의 아버지는 조부의 소록도 병원 재직 시절 그곳에서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하영은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 간호사 천장미 역으로 출연했고, 당시 인터뷰에서도 의료계에 종사하는 가족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부에 대해 보다 상세히 설명하면서 증조부의 정체가 알려졌다. 하영은 방송에서 증조부가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했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밝혔다.

안상호는 1898년 일본 도쿄자혜의원의학교에 입학해 1902년 의술 개업 시험에 합격했으며, 1904년 귀국해 종로3가에 진료소를 열었다. 1919년 고종이 뇌출혈로 쓰러졌을 당시 일본인 의료진과 함께 고종을 진료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고종 독살설에 연루됐다는 일부 주장도 있다.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는 안상호가 일본인 아내와 결혼했고 일본식 복식과 식생활에 익숙해졌다는 내용의 가족사진과 인터뷰가 실린 것으로 전해진다.

조부 안부호 교수는 1949년부터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근무했으며, 경성의학전문학교 졸업 후 전남의대 병리학 교실 교수로 임상병리 분야의 기초를 다졌고 국내 의학박사 1호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영의 아버지 안병문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해 현재 정형외과 전문의로 활동 중이며, 하영의 언니도 의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영 측이 가족 관계에 대한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역사적 행적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으로만 대응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관련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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