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원장 강현석)은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구름물리실험챔버동에서 미국 노스다코타대학교(University of North Dakota) 연구진과 공동으로 전기장을 활용한 차세대 인공증우 기술 개발을 위한 실증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고전압 환경에서만 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기존 이론에서 벗어나, 저전압 환경에서도 전기장이 얼음결정을 만들 수 있다는 최근 2026년 연구 결과(Nairy 등, '겨울철 폭풍 속 얼음 사슬 결정체의 현장 관측 연구')를 실증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로 평가된다.

노스다코타대학교 데이비드 델렌(David Delene) 교수가 국립기상과학원을 방문해 미국이 개발한 고정밀 전기장 발생 장치와 기상청의 대형 구름물리실험챔버(K-CPEC)를 연계, 다양한 온도와 전기장 조건에서 구름 입자의 응집과 얼음결정 성장 과정을 세계 최초로 실험 관측할 예정이다. 구름물리실험챔버는 기온·기압·습도를 조절해 실제 대기 중 구름 환경을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연구시설로, 기존 인공증우 방식의 고비용·저효율 문제를 보완할 새로운 해법을 찾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현석 국립기상과학원 원장은 "국내 독자 기술로 구축한 첨단 실험 장비를 통해 한·미 양국이 세계 최초의 기상 신기술 연구에 도전하는 뜻깊은 사례"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인공증우 기술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제 기상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국제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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