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는 8월 12일 장 마감 기준으로 최근 30거래일간 주가가 1천원 미만에 머물거나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한 36개 종목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신규 지정이 30개, 기존 관리종목에 지정 사유가 추가된 경우가 6개다.
동전주 사유로 관리종목이 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3개, 코스닥시장 21개로 남북경협 테마주로 거론되는 좋은사람들 등이 포함됐다. 시가총액 기준인 코스피 300억원, 코스닥 200억원에 지속적으로 못 미쳐 지정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5개, 코스닥 4개 등 총 9개였다. 주가와 시총 기준을 동시에 채우지 못한 종목은 온타이드, 형지글로벌, E8 등 3개로 집계됐다.
이번 조처는 지난 7월 1일 시행된 개정 상장규정에 따른 것이다. 개정 규정은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천원 미만이거나 시가총액 기준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 90거래일 가운데 연속 45거래일 이상 기준을 상회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하도록 정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올해 초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상장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 상향 일정도 앞당겨졌다. 유가증권시장 300억원, 코스닥시장 200억원 기준이 지난 7월 1일부터 적용됐고, 내년 1월 1일에는 각각 500억원, 300억원으로 다시 오른다. 이런 가운데 6월 19일 9,385.59로 전고점을 찍었던 코스피는 지난달 29일 장중 5,262.77까지 급락했다가 반등해 현재 6,579.04를, 코스닥지수는 '천스닥'에서 630.99까지 떨어졌다가 858.91로 거래를 마쳤다. 한 상장사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때문에 반도체 급락에도 순환매조차 나오지 못한 것이 현 상황의 배경 중 하나"라며 "적용 유예를 요구했지만 당국이 이를 일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리종목 36개 중 유가증권시장 3개, 코스닥시장 12개 기업은 동전주 요건 해소를 위한 액면병합 또는 감자 주주총회 결의를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동전주와 시총 미달로만 100건이 넘는 상장폐지 사례가 나올 수 있는 만큼 관련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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