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이랜드그룹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랜드는 13일 공시를 통해 이랜드월드 연결기준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이 2조8,398억원, 영업이익은 2,3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48% 늘어난 수치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올 상반기 누적 매출과 순이익이 동반 성장했고 특히 영업이익은 10년 내 상반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주요 사업부와 브랜드의 체질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14억원 개선됐다”고 말했다.

패션 부문은 매출이 9%, 영업이익이 29% 늘며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성장했다. 뉴발란스와 뉴발란스키즈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스파오·미쏘·후아유 등 자체 브랜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여성 SPA 브랜드 미쏘는 상반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는데, 오피스룩과 베이직 상품군을 강화하고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상품 운영 체계를 구축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외식 부문도 6년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이랜드이츠는 매출이 11%, 당기순이익이 50% 늘며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애슐리퀸즈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대 성장률로 핵심 브랜드 역할을 했고, 피자몰·델리바이애슐리·로운도 각각 매출이 36%, 35%, 43% 늘며 외식 포트폴리오를 뒷받침했다. 세 브랜드는 피자몰의 단품 전문점 모델 확대, 델리바이애슐리의 데이터 기반 운영, 로운의 건강식 수요 확대에 힘입어 차세대 브랜드군으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유통을 맡는 이랜드리테일도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 거래액은 3%, 영업이익은 243% 늘었다. 주요 점포의 수시 상품구성(MD) 개편과 신규 브랜드 유치,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NC 픽스’ 확장 등 투자와 함께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이 병행된 결과로 풀이된다. 당기순이익도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흑자를 유지하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성장성이 검증된 사업과 브랜드에 투자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화를 함께 진행한 결과 실적과 수익은 늘고 순차입금은 줄어드는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10년 내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 중인 만큼 연간 성장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경영 효율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패션·외식·유통 전 부문에서 고르게 개선세가 나타난 만큼 하반기에도 실적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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