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15일 광복절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국가대표 평가전 1차전에서 68-88로 크게 졌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이 경기 전까지 일본과의 역대 남자 국가대표팀 맞대결에서 47승 20패를 기록 중이었고, 1962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당시 17점 차(58-75)가 최다 격차 패배였다. 이번 20점 차 패배로 64년 만에 최다 격차 기록이 새로 쓰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 하치무라 루이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0-11까지 밀렸다가 에디 다니엘과 유기상의 활약으로 1쿼터를 15-18로 마쳤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도미나가 게이세이 등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전반을 27-46으로 마쳤고, 3쿼터 중반 다니엘이 4번째 개인 반칙으로 빠진 뒤 격차가 3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4쿼터 들어 이우석과 강성욱의 공격이 살아나며 격차를 20점으로 좁혔다.
한국에서는 이우석이 14점 5리바운드, 강성욱이 12점 6어시스트, 유기상이 11점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하치무라 루이가 양 팀 최다인 22점을 넣었고, 조시 호킨슨이 18점 14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일본은 하치무라와 가와무라 유키, 호킨슨 등 핵심 선수가 모두 출전한 반면, 한국은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미니 캠프 초청으로 빠졌고 송교창과 최준용도 각각 부상과 해외 리그 일정으로 제외됐다. KBL 최우수선수(MVP) 이정현은 소집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몸 상태 문제로 이날 출전하지 못했다.
한국 남자농구는 다음 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번 원정 평가전에 나섰으며, 앞서 열린 여자 대표팀 평가전에서도 2연패를 당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만회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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