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압연제품 생산업체 울산알루미늄이 지역 청소년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융합 역량을 키우기 위한 STEM 장학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올해는 울산지역 고등학교 6개 팀이 선발됐으며, 참가 학생들은 미국 FIRST 재단이 주관하는 FIRST Tech Challenge(FTC) 콘텐츠를 기반으로 로봇 설계·제작과 프로그래밍,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 1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리미어로봇리그 챔피언십에서는 울산알루미늄 STEM 장학팀의 발대식도 함께 진행됐다. 장학팀 학생들은 전국 34개 팀과 겨루며 약 2개월간 준비한 로봇을 선보였다. 청소년들이 직접 로봇을 설계하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대회 무대에서 공개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견학이나 체험 수준을 넘어선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FIRST 재단은 매년 110여 개국에서 70만 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로봇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FTC는 학생들이 공학,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기술을 로봇 개발에 접목해 실제 문제를 풀어보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대회를 찾은 울산알루미늄 이상호 부사장은 “학생들이 로봇 제작과 팀 활동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을 키우는 모습을 보며 큰 가능성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FIRST 재단의 국내 공식 파트너인 창의공학교육협회가 운영을 맡고 있다. 장학팀 학생들은 내년 1월 열리는 코리아로봇챔피언십에 도전하며, 우승팀에는 한국 대표로 선발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FIRST 챔피언십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진다. 지역 기업이 단발성 후원을 넘어 대회 출전과 국제무대 진출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구조를 갖췄다는 점은 다른 지역의 청소년 인재 육성 사업에도 참고할 만한 모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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