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위수커지)가 8월 19일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커촹반)에 상장한 첫날 공모가 150.80위안 대비 460.34% 오른 845위안(약 17만4천822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한때 629.44% 급등해 1천100위안(약 22만7천원)까지 치솟았다가 상승 폭 일부를 반납했다. 과창판은 상장 후 첫 5거래일 동안 주가 변동 폭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중국 펑파이 신문에 따르면 종가 기준 유니트리 시가총액은 약 3천418억위안(약 70조7천억원)에 달했고, 청약단위(500주)당 공모가 대비 수익은 47만4천600위안(약 9천819만원)으로 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AP통신은 이번 급등에 대해 "중국 기술 발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유니트리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4천44만6천여주를 신규 발행했으며, 이 중 20%인 808만9천여주는 딥시크·하이플라이어 등 전략적 투자자 9곳에 배정됐다. 조달 자금은 로봇용 인공지능(AI) 모델 연구와 신제품 개발,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될 예정이다.
주가 급등으로 창업자 왕싱싱의 지분 가치는 종가 기준 1천69억위안(약 22조1천197억원)으로 불어나며 기존 '90허우'(1990년대생) 최대 부호였던 인스타360 창업자 류징캉(약 202억위안)을 크게 앞질렀다. 왕싱싱은 이번 신주 발행 완료 후 직접·간접 보유분을 합쳐 31.29%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메이퇀 계열 3개 법인은 지분 8.68%로 평가이익 297억위안(약 6조1천476억원)을,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이 설립한 순웨이캐피털 관계사는 지분 3.98%로 136억위안(약 2조8천150억원) 상당의 지분 가치를 확보했다.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지난해 매출 17억1천만위안(약 3천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5% 증가했고 순이익은 2억8천760만위안(약 600억원)으로 204%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억2천300만위안(약 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9% 증가했으며, 회사 측은 상반기 매출 전망치를 10억5천200만∼11억2천800만위안(약 2천194억∼2천352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유니트리는 지난 3월 20일 상하이거래소에 IPO를 신청한 뒤 6월 1일 상장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과창판 최단 기록인 73일 만에 상장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한 첫 휴머노이드 제조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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