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한국P&G의 독일 가전 브랜드 브라운(Braun)이 새로운 전기면도기 ‘네보(NEVO)’를 선보였다. 면도날이 닿는 포일과 피부의 접촉 면적을 줄여 걸리는 느낌을 최소화하고 매끄러운 면도감을 구현한 것이 이번 신제품의 핵심이다.

브라운은 상어 피부의 미세한 돌기 구조가 물의 저항을 낮춘다는 점에서 착안해 ‘초저마찰 실크 글라이드 포일’을 새로 적용했다. 포일 표면에 미세 엠보싱 구조를 넣어 마찰 저항을 낮춘 방식으로, 기존 옵티포일 대비 피부와의 마찰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면도기 헤드 소재의 미세 가공을 통해 사용감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제품 설계상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바디 소재로는 내식성과 내열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 스틸 316L을 이음새 없이 일체형으로 제작했다. 스포츠카 차체 성형에 쓰이는 하이드로포밍 공법으로 곡선형 바디를 만들고 레이저 커팅으로 마감했다.

절삭 성능도 새롭게 구성했다. 실크 글라이드 포일과 울트라 씬 블레이드, 골드 티타늄 코팅 프로 블레이드, 다이렉트 컷 트리머 등 네 가지 커팅 요소가 짧고 뻣뻣한 수염부터 눕거나 엉킨 수염, 여러 방향으로 자란 수염까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수염 밀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모터 출력을 자동 조절하는 ‘네보 센스’ 기능도 함께 탑재됐다.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도 눈에 띈다. 디스플레이는 배터리 잔량과 충전 상태, 세척 필요 여부, 면도날망 상태 등을 표시해 제품 관리를 돕는다. 세척과 건조, 윤활, 충전을 한 번에 처리하는 ‘7 in 1 스마트케어 센터’는 면도기 상태를 자동으로 인식해 맞춤형 세척을 진행하며, 세정액을 전면에서 삽입하는 구조로 바뀌어 관리도 한결 수월해졌다.

브라운 관계자는 “신제품 네보는 브라운의 절삭력을 극대화하면서 면도 과정의 부드러움까지 더해 사용자의 면도 경험 자체를 새롭게 선보이고자 했다”며 “브라운 전기면도기 1세대가 간편함을, 2세대가 절삭력을 강조했다면, 네보는 전체적인 면도 경험을 한층 높인 3세대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포일 마찰을 줄이는 표면 가공 기술과 소재·공법의 변화를 함께 적용했다는 점에서, 이번 출시는 단순한 신제품 교체보다는 브라운이 면도기 설계 방향을 세대 단위로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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