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교림이 22일 경기도 포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서교림은 2위 김민솔을 3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두 선수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메이저대회 트로피와 시즌 첫 4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이날 경기는 우천과 낙뢰 예보로 오후 1시 7분부터 오후 3시 35분까지 중단됐다.
서교림은 3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2m 옆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고, 5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2.4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9개 연속 홀에서 파를 지켰고 15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옆 2.5m에 붙여 세 번째 버디를 낚았다. 그는 라운드 후 "전반에는 좋은 흐름을 탔는데 낙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긴 게 조금 아쉽다"며 "후반에는 원하는 대로 샷이 나오지 않았는데 오늘 푹 쉬면서 최종 라운드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수를 지켜야 할 때 파로 막아내며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내 샷을 믿고 스윙한 것이 작년보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4일 내내 김민솔과 같은 조에서 경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워낙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라 부담을 느끼는 부분도 있지만,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해 우승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민솔은 3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러프에 빠지며 더블 보기를 범해 순위가 밀렸으나 7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스코어를 지켰다. 17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옆 2.5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김민솔은 "이번 주 내내 플레이가 답답하게 풀리고 있다"며 "샷이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3번 홀 이후로는 스코어 욕심을 내려놓고 추가 보기를 범하지 않는 데 집중했다"며 "라이벌 서교림과의 동반 플레이가 신경 쓰이기는 했지만, 이번 주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 더 집중하고 있다. 작년 이 대회에서 마지막 3개 홀에서 흐름을 뒤집어 우승했던 기억이 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아직 우승하지 못한 김민주는 4언더파 68타, 고지우는 2언더파 70타를 쳐 나란히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박보겸과 박혜준, 정소이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서교림과 김민솔은 올 시즌 나란히 3승씩을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6월에 열린 4개 대회에서는 서교림-김민솔-서교림-김민솔 순으로 우승을 나눠 가지며 이른바 '솔림대전' 구도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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