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8월 24일 중국 대련에서 '2026 APEC 인구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의 후속 조치로,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계기에 마련됐다. 포럼에는 APEC 회원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학계 및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해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 활용: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장, 시장 확대, 경제활동 참여 촉진'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한국, 중국, 베트남 등 APEC 트로이카(전·현·차기 의장국)가 모두 축사 및 주요 패널로 참여했다.

김진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정부 정책과 민간 부문의 혁신, 학계 연구를 결합하면 인구구조 변화라는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조강연을 맡은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은 인구구조 변화를 위기가 아닌 성장과 구조 전환의 계기로 봐야 한다며, 인구정책을 산업·교육·노동·보건·과학기술 등과 연계한 통합적 '인구전략'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두 세션에서는 기술혁신이 보건·고용, 돌봄·경제활동 참여 분야에서 어떤 해법이 될 수 있는지가 논의됐다. 첫 세션에서는 중국, 미국, 태국, 한국 전문가들이 돌봄 수요 증가와 노동 부족 문제는 인력 확충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우며 기술혁신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구지영 LG전자 상무 등 민간 전문가들이 현장 사례를 공유했고, 참석자들은 기술혁신이 돌봄·가사 부담을 줄여 여성과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종한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포럼을 마무리하며 인적자원개발실무그룹(HRDWG), 보건실무그룹(HWG) 등 APEC 내 회의체들이 긴밀히 협력해 인구 의제를 지속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인구 이슈와 연계된 다양한 주제로 포럼을 확대해 나가며, 지난해 APEC 정상회의에서 주도한 인구 의제 논의를 APEC 내에서 계속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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