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숙박 솔루션 기업 더휴식이 시공 계열사 스페이스플래닝과 함께 마련한 첫 호스텔 세미나가 지난 20일 청담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자산가치를 높이려는 건물주부터 소자본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까지 다양한 참석자가 모이면서, 숙박시설을 호스텔로 용도변경하는 데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미나에서는 더휴식 이재경 부문대표와 스페이스플래닝 정우석 대표, 이종경 건축사, 빌딩온 유연재 중개사가 나서 입지 분석과 투자 판단, 공간 기획, 인허가, 매물 분석 등 호스텔 사업 전반을 다뤘다.
호스텔 전환 수요가 늘어난 배경에는 관광객 증가에 비해 숙박시설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재경 부문대표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영업신고 의무화로 미신고 공유숙박 플랫폼 숙소 약 3만여 곳이 시장에서 빠지면서, 이들 숙소를 이용하던 관광 수요가 호스텔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스텔은 객실 수 제한이 없어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이나 다세대주택에서도 사업화할 수 있고, 임차 방식의 소자본 진입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숙박업보다 진입 장벽이 낮은 편으로 꼽힌다. 공실 문제를 겪는 부동산 소유주 입장에서도 임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되는 배경이다.
더휴식은 부동산을 직접 매입·보유하지 않고 브랜딩, 기획, 시공, 운영, IT 솔루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통해 거래가 정체된 주택이나 수익성이 낮은 근린생활시설을 호스텔로 바꿔왔다. 올해 2월 첫 지점을 연 이후 5개월 만에 5개 지점을 확보했다.
기획과 시공을 담당하는 스페이스플래닝은 숙박 전문 건축사사무소를 자체 운영하며, 통상 매입 이후 외주로 진행되던 건축사 검토를 매입 전 단계로 앞당긴 것이 특징이다. 물건 매입 전부터 사업성과 인허가 가능 여부를 함께 판단할 수 있어, 물건 검토부터 기획·시공까지 하나의 체계 안에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공사 지연이나 소방·설비 관련 규제도 사전에 조율해 비용 통제를 시도하며, 객실 판매 외에 스파·사우나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한 부가 수익원도 함께 설계한다.
실제로 근린생활시설과 다세대주택을 20객실 규모 호스텔로 전환한 한 지점은 대욕탕과 캡슐호텔, 라운지 등을 갖추고 객실 가동률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표 브랜드 '루프 서울'에 이어 한국적 콘셉트의 '무온재 스테이&스파', 료칸 콘셉트의 '코하루 료칸 스테이', 모던 콘셉트의 '아늑 스테이' 등 신규 브랜드 라인업이 처음 공개됐다. 상권 특성에 맞춰 브랜드를 선택적으로 접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두 회사는 이 같은 개발·시공 역량과 신규 브랜드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호스텔 지점을 추가로 늘리고, 서울을 넘어 전국 주요 관광 거점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광객 유입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하면 숙박 공급 부족을 메우려는 호스텔 전환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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