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외교부장 19일 방한 (사진= 연합뉴스 제공)

중국 외교부는 19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조현 외교부 장관과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19일부터 22일까지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의 단독 방한은 2021년 9월 이후 약 5년 만이며,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9월 베이징 개최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한국은 서로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수교 후 34년 동안 중한 관계는 전면적이고 빠르게 발전했고, 양국 인민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줬으며, 지역의 평화·안정과 발전·번영 촉진에 긍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 말과 올해 초 시진핑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과 성공적으로 상호 방문을 실현하고 중요한 합의를 이뤄 중한 관계 발전의 새 국면을 열었다"며 "왕이 부장의 이번 방문이 양국 정상의 중요 합의 이행과 소통 강화, 상호신뢰 증진, 교류·협력 심화,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공동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19일 오후 입국해 조현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 및 공식 만찬을 갖고, 20일에는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한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왕 부장과 별도로 회담·오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종전 다자 논의'를 제안한 상태에서 방한이 이뤄지는 만큼, 이와 관련한 양국 간 의견 교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린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S)의 기간과 규모가 대폭 축소된 데 대해서는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고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동하는 것은 각측(각 당사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 부장은 이틀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뒤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중국-인도네시아 포괄적 전략 대화 메커니즘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둥쥔 중국 국방부장과 함께 중국-인도네시아 외교·국방 2+2 대화 메커니즘 제2차 장관급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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