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문화교류위원회(GCC)와 에이투비즈가 지난 17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2026 서울아츠어워즈’를 개최했다. 2023년 제정된 이 시상식은 올해로 4회째를 맞았으며, 축제 기간 어셈블리 룸즈에서 언어의 장벽을 넘어 관객과 소통한 작품들에 ‘서울’의 이름으로 상을 수여했다.

올해는 호주의 ‘바이 어 스레드’, 스페인의 ‘플라멩코 오!!’, 캐나다의 ‘글로브’, 미국의 ‘조니 미첼’과 ‘페러그리네이션즈’ 등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장르와 국경을 넘나드는 융복합 작품들이 최근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주요 흐름으로 떠오른 가운데, 관객과의 교감을 이끌어낸 작품들이 고르게 조명받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상식에는 에든버러 시의회 의원 핀레이 맥파레인,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축제위원장 토니 랭케스터, 어셈블리 페스티벌 예술감독 윌리엄 버뎃-쿠츠, 전 서울시 한강시민위원회 위원장 한범수, 글로벌문화교류위원회 엔젤라 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호주 ‘바이 어 스레드’를 만든 원 펠 스웁 서커스의 샤리스 러스트, 조너선 모건 공동 예술감독은 “서울아츠어워즈를 수상하게 되어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 관객들과 특별한 유대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번 프린지에서 한국 아티스트들과 만난 시간도 무척 즐거웠다”고 말했다.

스페인 ‘플라멩코 오!!’를 선보인 극단 일라나의 마벨 카인조스 예술감독은 “문화를 하나로 모으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며 공연예술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한다는, 우리가 깊이 공감하는 가치를 기리는 상을 받게 돼 무척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캐나다 ‘글로브’의 장 펠릭스 벨랑제 공동 예술감독은 “지난 28년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아크로바틱 크라운 예술을 발전시켜 온 노력을 이 상으로 인정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이 퀘벡의 문화를 더 넓은 세계로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국 ‘조니 미첼’의 배우 겸 제작자 레이니 블레이크는 “이렇게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토록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페러그리네이션즈’의 앨리 스콧 예술감독은 “이 작품은 이민자들에 대한 이야기이자, 사회의 대화 속에서 자주 소외되는 사람들과 그들의 삶에 대한 공연”이라며 “심사위원단이 이 작품의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고 귀 기울여 주셨다는 사실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전했다.

엔젤라 권 위원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서울아츠어워즈를 통해 세계 각국의 뛰어난 예술가들을 조명하고 그들의 예술적 성취를 함께 기념할 수 있어 뜻깊다”며 “수상작들은 창의적인 피지컬 씨어터와 퍼펫, 시대를 뛰어넘는 음악, 가족극에 이르기까지 동시대 공연예술의 폭넓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점점 분열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예술은 언어와 국경, 문화의 차이를 넘어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하는 가장 강력한 연결의 힘”이라며 “서울아츠어워즈가 세계 예술가들의 용기와 상상력을 함께 축하하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와 공감으로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아츠어워즈는 서울시 민간국제문화교류 활성화 선정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경을 넘나드는 예술 교류가 문화적 다양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시상식이 향후 한국 관객과 해외 작품을 잇는 통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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