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세군이 현대해상 후원으로 지난 8월 9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서 진행한 해외봉사 프로그램 ‘드림해피 12기’ 일정을 마쳤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11기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이자 마지막 해외봉사로, 이로써 구세군의 올해 드림해피 프로그램은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12기에는 청소년 참가자와 인솔자 등 16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현지 아동·청소년과 함께 텃밭을 가꾸고 스포츠 활동을 진행했으며, Kampung Kudei 지역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마을 환경을 정비하는 플로깅 활동도 함께했다.
안전과 문화교류를 접목한 활동도 눈에 띄었다. 참가자들은 버려지는 양말목으로 호루라기가 달린 안전 키링을 현지 아이들과 함께 만들었고, 말레이시아 전통의상과 춤을 체험하는 한편 한국의 부채춤을 소개하며 서로의 문화를 나눴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언어 장벽을 넘어 공동 작업과 놀이로 유대를 쌓았다는 점에서, 이런 체험형 교류가 일방적 지원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나눔의 방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참가자는 “언어는 잘 통하지 않았지만 며칠 동안 함께하면서 이제야 친해진 것 같은데, 헤어지게 되어 아쉽다”며 “서로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활동하면서 가까워질 수 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드림해피 11기 봉사단 20명이 인도네시아 반둥과 자카르타에서 아동생활시설 환경개선, 노인 돌봄센터 봉사, 무료급식 등의 활동을 펼쳤다. 올해 드림해피에는 총 36명이 참여해 지역과 대상별 특성에 맞춘 봉사와 교류를 이어갔다.
드림해피는 구세군이 2012년부터 운영해 온 해외봉사 프로그램으로, 해외 지역사회에 필요한 나눔을 실천하는 동시에 참가자와 현지 주민이 서로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를 만들어 왔다. 구세군 관계자는 “올해 드림해피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현지 지역사회와 함께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필요를 바탕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참가자와 현지 주민들이 함께 배우고 교류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세군은 대한민국 공익법인 1호로서 1928년 시작된 자선냄비를 통해 국내외 이웃을 위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8년 자선냄비 100주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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