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다

내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한민국 여행객들의 여행 계획 수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24일부터 27일 국내외 여행지 검색량은 연휴 2주 전과 비교해 국내는 160%, 해외는 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고다가 지난 5월부터 8월 중순까지 플랫폼 내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 여행지 중에서는 일본이 가장 많이 검색된 것으로 집계됐다. 후쿠오카가 1위에 올랐고 도쿄와 오사카가 뒤를 이었다. 일본 외 지역으로는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이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려, 문화 체험과 해변 휴양을 동시에 원하는 여행객들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후쿠오카는 서울에서 평균 비행시간이 약 1시간 30분에 불과해 접근성이 높은 여행지로 꼽힌다. 이스타항공이 10월 24일까지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8월 29일부터는 부산~후쿠오카 노선도 늘려 운항할 예정이어서 연휴 기간 후쿠오카행 수요는 한층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여행지 가운데는 제주도가 최다 검색지로 나타났으며 숙소 검색량은 131% 증가했다. 이어 부산, 서울, 속초, 경주 순으로 검색 순위가 매겨졌다. 특히 4위에 오른 속초는 검색량이 324% 늘어 전체 지역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한국관광공사 집계에서도 올해 상반기 속초의 내국인 관광소비액이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산과 바다·호수를 함께 갖춘 속초의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수치로도 확인되는 모습이다.

5위를 차지한 경주는 역사 유적과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꾸준한 발길을 모으고 있다. 9월부터 경주역을 경유하는 KTX와 KTX-이음이 증편되면서 가을철 방문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알렉스 박 아고다 한국 지사장은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한민국 여행객들은 특히 국내 여행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가까운 여행지를 중심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아고다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서 여행객들이 국내외 어디에서든 각자의 취향과 선호에 맞는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여행 수요가 해외보다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데, 항공권 가격 상승과 연휴 기간 근거리 여행 선호 흐름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교통망 확충과 지역별 관광 콘텐츠 다변화가 이어지면서 속초·경주 등 지방 여행지의 강세는 이번 연휴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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