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올여름 대한민국 여행에 관심을 보인 유럽 주요 시장을 공개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자사 플랫폼에 쌓인 유럽 여행객들의 숙소 검색 데이터를 토대로, 여름 성수기인 7~8월 대한민국 여행 수요를 분석한 결과다.
한국관광공사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1071만 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6월 한 달간 방한한 유럽 여행객만 약 12만 명으로, 유럽 내 한국 여행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이 데이터로도 확인됐다.
국가별로 보면 영국이 올해도 대한민국 여행 관심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3위였던 독일은 프랑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며 프랑스가 3위를 기록했다.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가 처음으로 상위 5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강세는 지난 4월 새로 열린 런던 히드로-인천 직항 노선의 영향으로 풀이되고, 이탈리아의 약진은 인천-밀라노 정기 노선 개설과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며 문화·인적 교류가 늘어난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상위권 시장 외에 신흥 시장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우크라이나는 대한민국 숙소 검색량이 전년 대비 302% 늘며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고 키프로스(259%), 오스트리아(62%)가 뒤를 이었다. 서유럽이 여전히 대한민국 여행 수요를 이끄는 가운데 남유럽·중부유럽·동유럽까지 관심이 번지는 모양새로, 특정 국가에 쏠렸던 수요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신호로 읽힌다.
유럽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국내 여행지는 서울, 부산, 제주도, 인천, 경주 순으로,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다. 대도시의 활기와 역사 유적, 해안 자연경관까지 폭넓은 여행지가 고르게 검색되는 점은 대한민국 여행의 매력이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알렉스 박 아고다 한국 지사장은 “이번 데이터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유럽 전역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서유럽과 남유럽은 물론 중부유럽과 동유럽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올여름 휴가지로 대한민국을 선택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객들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대한민국 곳곳을 여행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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