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당정청은 한 몸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8월 25일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8·17 전당대회에서 새로 뽑힌 지도부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만찬은 2시간 20분가량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정청은 공동운명체이고 한 몸이다. 민주당 없이 정권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박성준 당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앞서 전당대회 국면에서 전임 지도부와의 당정 갈등이 거론됐던 만큼, 새 지도부에 당정 일치를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민석 대표는 "여당 지도부답게 일하겠다"고 답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지도부가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뒷받침하고 민생·개혁 법안, 2027년 예산 편성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하며 "격의 없이 소통하고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 배에서 나온 쌍둥이조차도 서로 다른데, 다른 점을 찾아내기 시작하면 원수의 길로 갈 것이고 같은 점을 찾아내면 우애 있는 형제가 될 것"이라며 화합을 당부했다.

이날 만찬에는 전당대회에서 친이재명계와 친정청래계로 나뉘어 경쟁했던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 대통령 맞은편에 앉은 최민희 최고위원과 박선원 최고위원은 서로 "내가 더 찐명"이라며 러브샷을 하기도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지난 최고위원일 때도 이재명 정부 성공을 약속했는데, 이 약속을 새로운 지도부에서도 지키겠다. 비장한 각오로 뛰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건배사로 "우리는 하나다. 민주당 파이팅"을 외쳤다고 한다.

당에서는 김민석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한정애 사무총장, 권칠승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정을호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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