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용기 의원과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청년 몫, 권 위원장은 노동 몫으로 각각 지명됐으며, 이번 인선은 21일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당무위 인준을 거쳐 확정된다.
민주당은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을 청년 몫으로 분리해 별도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김 대표는 대신 지명직 최고위원 중 한 자리를 청년 몫으로 지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의총에서 "이중 당적 문제도 우려했고, 청년위원장 선거와 유권자·피선거권자가 겹치는 모순이 있어 청년 최고위원 선출은 불가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재선인 전 의원은 경기 화성정 지역구로, 당 전국대학생위원장과 정책위 상임부의장, 원내소통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경남 마산 출신인 전 의원은 당의 열세 지역 출신이기도 하다. 연세의료원 간호사 출신인 권 위원장은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을 지냈고 2014년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이력이 있으며, 강원 삼척 출신이다.
김 대표는 노동 분야를 지명직에 포함한 배경에 대해 "당이 메가 프로젝트 성장 등을 지원해야 해서 기업 친화적, 성장 친화적으로 보이는 면이 있다"며 "양극화 대비 차원에서 노동 분야를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과 남녀의 수까지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확정되면 신임 지도부 9명 중 여성은 3명이 된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 의결 사안인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을 최소한의 협의 없이 의총에서 갑자기 공개하면 제대로 의결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최 최고위원은 "김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에 청년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하고, 선출은 경선 방식으로 하겠다는 것을 약속했다"며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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