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업 캠프하이브가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전화 응대 서비스 ‘콜메이트’를 28일 출시했다. 별도의 장비나 인력 구축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고객센터 솔루션은 전화 응대만 전담하는 인력이 있다는 전제로 설계돼 상담 좌석 수 기준으로 비용이 매겨지고 별도의 운영 인력이 필요했다. 반면 주방이나 시술 의자 앞, 현장에서 일하며 동시에 전화를 받아야 하는 소규모 사업장은 자리를 비우는 순간 전화를 놓치기 쉽고, 누가 왜 전화를 걸었는지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통신사의 투넘버 서비스나 별도의 업무용 휴대폰으로 번호를 나누는 방식이 쓰이기도 했지만, 안내와 기록 없이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부담은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았다.
콜메이트는 050 대표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먼저 받아 영업시간이나 위치처럼 반복되는 문의는 자동 안내로 응대하고, 실제 대화가 필요한 전화만 운영자의 휴대폰 앱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에 접근했다. 전화를 받지 못할 때는 음성사서함 대신 미리 설정한 안내 메시지가 나가고, 손님이 남긴 용건은 문자로 전달된다. 연결된 통화 내용은 인공지능이 요약해 기록으로 남기며, 이 과정에서 운영자의 개인 번호는 노출되지 않는다.
가입 절차는 업종 선택과 업체명 입력 등 네 단계로 구성돼 있고, 등록 전 무료로 먼저 사용해볼 수 있다. 손님이 자동 안내에서 선택한 용건은 전화가 걸려오는 순간 화면에 함께 표시돼 운영자가 미리 내용을 파악한 뒤 통화할 수 있다. 광고 매체별로 번호를 따로 발급하는 기능을 통해 어떤 경로로 걸려온 전화인지 구분하는 것도 가능하다.
업종별 특성도 반영했다. 식당은 예약과 포장 문의가, 미용실은 예약과 취소 요청이, 공인중개사무소는 매물을 찾는 전화와 내놓는 전화가 섞여 들어오는 식으로 업종마다 통화 유형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식당·카페·미용실·공인중개사무소·무인매장은 물론 변호사·세무사 사무실까지 17개 업종별 안내 구성을 미리 마련해뒀다. 목록에 없는 업종은 기본 구성으로 시작한 뒤 필요에 맞게 조정하면 된다.
한현석 캠프하이브 대표는 “전화를 못 받아 손님을 놓치는 일은 전화만 받는 직원을 둘 수 없는 업체일수록 더 자주 일어나지만, 그동안 이 문제를 풀어주는 서비스는 규모가 큰 곳에만 있었다”며 “스몰 비즈니스도 큰 회사처럼 전화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콜메이트의 목표”라고 말했다.
소규모 사업장의 통화 응대 공백은 그간 인력 채용 외에는 뾰족한 해법이 없던 영역이라, 자동 응대와 연결을 분리한 이번 접근이 실제 현장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다만 자동 안내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층의 반응이나 업종별 맞춤 구성의 완성도가 서비스 정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콜메이트는 iOS와 안드로이드 앱, 웹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캠프하이브는 2024년 12월 설립된 정보통신 기업으로 경기 화성시 동탄에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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