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23.49포인트(1.79%) 내린 6,788.8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5.83포인트(0.95%) 내린 6,846.54로 출발해 장 초반 낙폭을 0.15%까지 줄이기도 했으나 상승 전환에 실패하고 다시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5.53% 급락한 50.08로 마감해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원 내린 1,372.5원을 기록했다.
장 마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7천586억원, 기관은 2천84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4천244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타법인은 1조6천16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7거래일 연속 1조원 이상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는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 자사주 매입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용 매입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8천691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8.74% 급등하는 등 나스닥종합지수가 1.57%,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20%, 0.72%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와 세일즈포스가 실적발표 후 급등하자 나스닥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면서도 "인공지능(AI) 공급망 전체가 동반 상승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트북,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 탑재 완제품에도 고강도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으며, 이 여파로 마이크론(-0.32%)과 웨스턴디지털(-1.47%) 등 주요 반도체주는 대체로 부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훈풍에도 트럼프 행정부를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국내증시는 장중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며 "무역 정책에서도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김재승 연구원도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반도체 관세 검토 소식에 반도체 대형주는 하락했다"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38% 내린 25만7천원, SK하이닉스는 4.45% 내린 165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3.75%), 삼성바이오로직스(-6.78%)도 하락한 반면 삼성전기(2.60%), 현대차(0.38%)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76포인트(0.09%) 오른 838.41로 마감했다. 지수는 2.42포인트(0.29%) 내린 835.23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98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9억원, 34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1조3천968억원, 4조9천49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은 총 9조8천202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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