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세 태국 육상선수 사왕, 대구세계마스터즈서 (사진= 연합뉴스 제공)

태국의 사왕 잔프람(106) 씨가 29일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남자 100세 이상 부문 창던지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7일 원반던지기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로,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사왕 씨의 경기는 이날 오후 5시50분께 대구스타디움 야외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장 일대에 한때 세찬 비가 내렸지만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사왕 씨는 딸이자 육상 코치인 시리판(74) 씨와 함께 경기에 나섰으며, 100세 이상 부문에 다른 참가자가 없어 단독으로 기록에 도전했다.

사왕 씨가 이번 경기에서 사용한 창의 무게는 400g으로, 올림픽 남자부 창던지기에 쓰이는 800g짜리보다 가볍다. 그는 결승 1차 시도에서 10m04를 던져 이를 최종 최고기록으로 남기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결승 2차와 3차 시도 기록은 각각 9m08, 9m30이었고, 앞선 예선 1~3차 시도 기록은 각각 9m49, 9m48, 9m46이었다. 대회 규정상 예선과 결승 중 가장 좋은 기록이 최종 기록으로 인정된다. 이 기록은 100세 이상 부문 아마추어 세계기록인 12m42에는 미치지 못했다.

앞서 사왕 씨는 지난 27일 남자 100세 이상 원반던지기(1㎏)에서 7.59m를 던져 아마추어 대회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딴 바 있다. 그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경기 결과에 만족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돼 굉장히 뜻깊다",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으며, "다음 목표는 2027년 태국 펫차분에서 열리는 큰 육상경기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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