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시아 코퍼레이션과 샌디스크 코퍼레이션이 일본 정부 지원을 전제로 2032년까지 일본에 총 3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도쿄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각각 상장돼 있으며, 이번 투자는 키오시아 홀딩스의 자회사인 키오시아 코퍼레이션과 샌디스크가 함께 추진한다.

양사는 수십 년간 NAND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협력해 온 파트너로, 지난 25년간 일본에 5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왔다. 이번 발표는 그 연장선에서 나온 것으로, 욧카이치 공장과 기타카미 공장의 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수년에 걸쳐 플래시 메모리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AI와 데이터 중심 산업 확대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흐름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는 공급망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시의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키오시아 오타 히로오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공동 투자는 샌디스크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AI 주도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려는 키오시아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보내준 지원에 감사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있어 정부의 지속적인 전략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디스크 데이비드 괴켈러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샌디스크와 키오시아는 수십 년 동안 세계적 수준의 NAND 플래시 메모리 기술을 공동 개발해 왔다”며 “이번 투자 계획은 고객 수요를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사회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미·일 경제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두 회사는 키오시아 욧카이치 공장의 합작사업 체제를 2034년 12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5년 넘게 이어진 이 합작사업을 통해 양사는 플래시 기반 메모리 웨이퍼의 개발과 제조에서 협력해 왔으며, 이번 대규모 투자 계획은 그간 쌓아온 협력 관계와 첨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 체제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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