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당국은 지난 8월 26일부터 시작된 히말라야 산악지대 대홍수로 인해 네팔 내 수력발전소 6곳의 터널에 노동자 약 933명이 고립된 것으로 파악하고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트리슐리 3A와 3B 발전소 터널 접근에 집중하고 있으며, 트리슐리 3A 현장에서는 터널 상부에 구멍을 뚫어 내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인 실종자 9명이 근무하던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 터널에서는 중국 구조팀이 약 300m 지점까지 진입해 시신 1구를 수습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헬기를 동원해 해당 발전소 사무동과 댐 상공을 수색하며 구조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29일 구조된 인도 노동자 수렌드라 다울루리는 당시 터빈실이 진흙과 얼음물에 잠기며 노동자들이 고립되는 상황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번 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는 계속 늘고 있다. 네팔 재난관리청은 현재까지 네팔 내 사망자 903명, 실종자 4,247명으로 집계했다. 중국 티베트 자치구 피해를 합산하면 전체 사망자는 919명, 실종자는 4,793명에 달한다. 인도 측도 네팔 접경 간다크강 등지에서 시신 17구를 수습해 신원을 확인 중이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이번 사태를 상상하기 어려운 자연재해로 규정하며, 험준한 지형과 악천후 속에서도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구조 임무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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