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경찰청은 실종 신고된 사건들을 허위로 종결 처리한 혐의를 받는 A 경장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9월 1일 밝혔습니다. A 경장은 지난 5월 접수된 30대 여성 장모씨의 실종 사건과 7월 2일 발생한 60대 남성 B씨의 실종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신고자에게 연락이 닿았다고 거짓말을 한 뒤 시스템상 자료를 삭제하는 방식으로 사건을 자체 종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경장은 실종 사건을 미종결 상태로 둘 경우 업무가 가중되고 인계 과정에서 챙겨야 할 일이 많아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식 브리핑에서 경찰은 A 경장이 실종자를 일반적인 성인으로 간주해 안일하게 생각했으며, 누적된 피로감과 책임 회피적 태도가 범행의 동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 과정에 투입된 프로파일러 5명 역시 A 경장의 행위를 업무 태만적 동기에 의한 회피적 대처로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장씨를 수색하던 중 A 경장의 범행 정황을 포착해 지난 8월 11일 입건 전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후 8월 22일 B씨의 시신을, 8월 24일에는 제주시 한림읍에서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각각 수습했습니다.
A 경장은 초기 조사 당시 실종자들과 연락했다고 주장했으나 수사가 본격화되자 거짓임을 시인했습니다.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8월 25일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 경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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