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광주경찰서는 9월 1일 오전 7시 17분께 광주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내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현직 공무원인 남편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범행 직후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던 A씨는 신고 접수 4시간 20여 분 만인 오전 11시 40분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모텔에서 검거되었습니다. 검거 당시 A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 중이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피해자 B씨는 지난해 3월부터 총 4차례에 걸쳐 가정폭력 피해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B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재범 우려 A등급으로 분류해 관리해 왔으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법원 서류 송달을 통해 주거지가 남편에게 노출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B씨는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등 임시보호명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참변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송 절차가 보복 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이혼 소송 당사자는 관계성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소송 과정에서 주소 공개 동의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등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할 법적 안전장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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