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동시에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프리즈 서울에는 30개 국가·지역의 133개 갤러리가 참여했으며, 25회째인 키아프 서울은 18개국 175개 갤러리가 함께했습니다. 미술계 일각에서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한 열기 저하를 우려했으나, 개막 첫날부터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블루칩 작품들이 거래되며 시장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요 갤러리들의 판매 성과도 잇따랐습니다. 타데우스 로팍은 아드리안 게니의 회화를 110만 유로(약 17억 4천만 원)에 판매했고, 안토니 곰리의 조각을 75만 파운드(약 13억 8천만 원)에 거래했습니다. 글래드스톤 갤러리는 키스 해링의 작품을 점당 20만~27만 5천 달러(약 2억 7천만~3억 7천만 원)에 판매했으며, 갤러리현대는 김창열의 작품을 110만 달러(약 15억 원)에, 화이트 큐브는 박서보의 '묘법' 연작을 30만 달러(약 4억 1천만 원)에 각각 판매했습니다.
현장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와 다수의 연예계 스타들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은 작년보다 관람객 수가 증가했다고 언급하며 긍정적인 판매 성과를 기대했습니다.
프리즈 서울은 9월 5일까지, 키아프 서울은 9월 6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수집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한국 미술시장의 성장세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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