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월 4일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이 역대 최대 규모인 821조 원에 달하는 점을 들어 강한 우려를 표했다. 오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올해보다 93조 원이 증액된 초팽창 예산이 경제에 미칠 부작용을 지적하며,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세수 증가 낙관론에 기대어 씀씀이를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은 국가채무가 1년 만에 106조 원 증가해 1,5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빚을 갚아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이기보다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 방향이 과연 적절한지 반문했다. 특히 그는 유동성 비율과 주택 가격이 동행하는 경향이 있음을 언급하며, 정부의 확장 재정이 부동산 시장의 불씨를 다시 살리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오 시장은 정부가 한편으로는 대출과 거래를 규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재정 지출을 늘리는 모순된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의 주택 공급이 단기간에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이러한 돈 풀기 정책이 자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았다.
끝으로 오 시장은 국회가 선심성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조정해 국가채무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을 위한 재정 지출이 오히려 서민의 삶을 옥죄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엄격한 예산 심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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