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승원 후보자 녹취록 공개 (사진= 연합뉴스 제공)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9월 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사건 연루자인 브로커 양 모 씨와 우연히 만났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의원은 2022년 2월 9일 김 후보자와 양 씨가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두 사람이 사적인 친분을 유지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록에서 김 후보자는 양 씨에게 보고 싶어 눈물이 난다고 언급했고, 양 씨는 물건을 챙겨 가겠다고 답하는 등 긴밀한 대화가 오갔습니다.

또한 한 의원은 2021년 10월 양 씨가 제3자와 나눈 통화 내용을 근거로 김 후보자가 식약처장과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양 씨는 인허가와 관련해 승원 오빠가 식약처장에게 얘기하고 복지부에도 푸시를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과거 해당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으나 2024년 12월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제약사 제넨셀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신물질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에는 평균 71.6일이 소요됐으나, 제넨셀은 33일 만에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는 안전성 자료가 축적된 약물 재창출 방식의 평균 승인 기간인 38.7일보다도 빠른 속도입니다.

김 후보자 측은 정모 판사와 양 씨를 우연히 마주쳤을 뿐이며, 정 판사는 해당 사건의 영장 심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양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정 판사와 무관한 다른 판사들에 의해 기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지아 의원은 식약처가 제넨셀의 이례적인 승인 경위와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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