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든 그림 (실제 사진이 아닙니다)

파일 압축은 하나 이상의 파일을 더 작은 크기로 묶어서 저장하거나 전달하기 쉽게 만드는 작업을 가리킨다. 이 글은 파일 압축이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는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지, 그리고 민감한 문서를 압축해 보낼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를 차례로 다룬다.

압축 프로그램을 찾아 실행 파일을 내려받다 보면 파일조·파일썬·파일맨·파일시티 같은 낯선 이름의 프로그램이 검색 결과에 함께 뜨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이름의 프로그램은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압축 기능만 필요하다면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들어 있는 압축 기능이나 널리 알려진 압축 프로그램을 쓰는 편이 안전하다. 이름이 비슷하다고 해서 같은 종류의 도구는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압축은 왜 필요한가

압축을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글자로만 이루어진 문서나 표 형식 파일은 압축 과정에서 크기가 크게 줄어드는 편이고, 이미 압축되어 있는 사진이나 영상 파일은 추가로 줄어드는 정도가 적다. 두 번째 이유는 여러 파일을 하나로 묶어 옮기기 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폴더 안에 파일이 수십 개 흩어져 있으면 하나씩 첨부하거나 전송하기 번거롭지만, 압축 파일 하나로 묶으면 전달 과정이 단순해진다. 세 번째 이유는 비밀번호를 걸어 내용을 보호하는 것이다. 압축 프로그램 대부분은 압축과 동시에 암호를 설정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이 암호를 모르면 압축을 푸는 사람이 내용을 열어 볼 수 없다.

형식에 따라 무엇이 달라지나

압축 파일의 확장자는 여러 종류가 있고, 형식마다 지원하는 기능과 호환성이 조금씩 다르다. 오래전부터 쓰여 온 형식은 대부분의 기기와 프로그램에서 별도 설치 없이 열리는 대신 압축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뒤에 나온 형식은 같은 내용을 더 작은 크기로 줄일 수 있지만, 여는 쪽에서 해당 형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따로 갖추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상대방이 어떤 기기와 프로그램을 쓰는지 모른다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가장 널리 호환되는 형식을 고르는 편이 문제를 줄인다.

큰 파일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압축하는 기능도 있다. 첨부할 수 있는 용량에 제한이 있는 경로로 문서를 보내야 할 때, 하나의 큰 파일을 여러 개의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 압축하면 나누어 보낸 뒤 받는 쪽에서 다시 합쳐 풀 수 있다. 다만 조각 중 하나라도 빠지거나 손상되면 전체를 풀 수 없게 되므로, 나누어 보낼 때는 모든 조각이 온전히 전달되었는지 받는 쪽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민감한 문서를 보낼 때 확인할 점

계약서나 신분 관련 서류처럼 민감한 내용이 담긴 문서를 보낼 때는 압축과 동시에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이 기본적인 보호 방법이다. 이때 비밀번호는 압축 파일과 같은 경로로 함께 보내지 않아야 한다. 같은 메일이나 같은 대화방에 파일과 비밀번호를 같이 적어 보내면, 파일이 잘못된 사람에게 전달되었을 때 비밀번호도 함께 노출되어 보호 효과가 사라진다. 비밀번호는 전화나 다른 대화 수단처럼 별도의 경로로 전달하는 것이 원칙이다.

비밀번호를 정할 때는 추측하기 쉬운 숫자나 이름을 피하고, 받는 사람과만 공유하는 별도의 조합을 쓰는 것이 좋다. 또한 압축 파일을 다 쓴 뒤에는 원본 파일과 압축 파일을 필요 이상으로 여러 곳에 남겨 두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메일 임시보관함, 다운로드 폴더, 클라우드 동기화 폴더 등 여러 곳에 사본이 흩어져 있으면, 비밀번호를 아무리 강하게 걸어도 원본이 노출될 통로가 늘어나는 셈이다.

압축이 풀리지 않을 때 살펴볼 것

압축 파일을 열려고 하면 "파일 또는 디렉터리가 손상되었기 때문에 읽을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가 뜨는 경우가 있다. 이런 안내는 대개 파일이 전송되는 과정에서 일부가 누락되었거나, 저장 매체에 문제가 있었거나, 나누어 보낸 조각 파일 중 하나가 빠졌을 때 나타난다. 이럴 때는 먼저 파일을 다시 내려받거나 다시 전달받아 처음부터 새로 시도하는 것이 순서다. 그래도 같은 안내가 반복된다면 보낸 쪽에서 압축 파일 자체를 다시 만들어 보내는 것이 다음 단계다.

압축 파일이 유독 큰 경우에는 전송 도중 일부만 전달되고 나머지가 끊기는 일도 있으므로, 전송이 끝났다는 표시가 뜬 뒤 파일 용량이 원래와 같은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파일을 열 때 쓰는 압축 프로그램이 오래된 경우에도 새로운 형식의 파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프로그램을 최신 상태로 유지해 두는 것도 하나의 예방책이다.

상황확인할 점
여러 파일을 한 번에 보내야 할 때하나의 압축 파일로 묶어 전달 경로를 단순하게 만든다
민감한 내용이 담긴 문서일 때압축 시 비밀번호를 걸고, 비밀번호는 다른 경로로 따로 전달한다
받는 쪽 기기를 알 수 없을 때호환성이 넓은 압축 형식을 고른다
용량 제한이 있는 경로로 보낼 때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압축하고, 모든 조각이 전달되었는지 확인한다
압축이 풀리지 않을 때파일을 다시 받아보고, 반복되면 보낸 쪽에서 다시 압축해 보낸다

파일 압축을 다루는 방법은 결국 크기를 줄이는 것과 내용을 보호하는 것, 이 두 가지 목적으로 나뉜다. 문서를 보내기 전에는 압축 형식이 상대방 기기와 맞는지, 비밀번호가 필요한 내용인지, 비밀번호를 전달할 별도의 경로가 있는지를 차례로 확인하면 된다. 압축이 풀리지 않는 문제가 생겼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파일을 다시 받아보는 것부터 시작하고, 사용하는 압축 프로그램은 공식 배포처를 통해 받은 것인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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