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소득당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비례대표 의원 겸직 논란과 관련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최고위원 겸 대변인은 9월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질의 과정에서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편견과 젊은 여성 의원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용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기본소득당이 다른 정당과 해온 연합 정치의 맥락과 성평등을 위해 해온 의정활동의 결과”라며 “새롭게 도전하고 시도해야 새로운 선례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 차원에서 용 후보자의 겸직을 계속 요구하고 있으며, 청와대의 의견대로 인사청문을 성실히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용 후보자를 둘러싼 이른바 ‘언더 조직’ 의혹에 대해 노서영 대변인은 “당과 해당 조직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최고위원으로 용 후보자의 남편인 박기홍씨가 선출되면서 불거진 ‘가족정당’ 논란에도 해명이 이어졌다. 노서영 대변인은 “박기홍 최고위원은 용 의원의 배우자이기 이전에 오랜 시간 기본소득의 실현을 위해 헌신해온 사회운동가”라며 “배우자를 포함한 당의 모든 인사는 집단 지도부의 숙의와 합의로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그동안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으로 근무하며 월 300만원 안팎의 급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두고 야권에서 나온 ‘가족소득당’ 비판에 대해서도 노 대변인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용 의원이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뒤 2024년 총선에서 다시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력을 둘러싼 논란에도 당은 선을 그었다. 노 대변인은 “용혜인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는 오로지 당을 위한 결정이었다”며 “사람이 적다는 사실을 곧바로 ‘회전문 인사’라고 하고, 배우자가 함께 정치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가족정당’이라고 하며,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맡는다는 이유만으로 ‘독식’, ‘자리 나눠 먹기’라고 단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기본소득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박기홍 최고위원은 20.85%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하며 지도부에 합류했다. 당대표에는 용 후보자의 비서관 출신인 오준호 전 대표가 단독 출마해 93.89%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노서영 대변인이 35.16%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며 신지혜 최고위원이 28.50%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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