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데이팅앱 위피가 2030 이용자를 대상으로 직장과 연애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상당수가 상대의 직업을 만남의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79.2%가 대기업 재직자를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남성은 전문직(63.5%)을 가장 선호하는 직업군으로 꼽았다.

대기업 직장인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높은 연봉보다 성실함과 능력, 고용 안정성이 우선순위로 지목됐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 재직자가 연애 시장에서 호감도가 높다는 인식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6.1%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는 직업 정보가 상대의 사회적 역량을 가늠하는 일종의 지표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실제 만남에서는 직업 간판보다 근무 환경과 거리 등 현실적인 제약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성은 상대의 업무량이 많아 만남이 어려운 상황을, 남성은 물리적 거리가 먼 경우를 관계 지속의 걸림돌로 꼽았다. 이는 직업적 조건이 호감의 시작점은 될 수 있으나, 실제 관계의 성패는 시간적·공간적 여유라는 현실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지혜 위피 프로덕트 오너는 “직장은 상대의 생활 방식과 경제적 안정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정보가 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선호 변화를 반영해 직장 인증 여부 등을 프로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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